[전주 맛집]#.17 맛돌이 (흑돼지 도소매점)
여러분
흑돼지 좋아하시나요?
전 사실 고기가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을 갖고 살던 사람인데요
(고기는 어차피 구우면 다 맛있으니까...)
최근에
서울에 놀러갔을때
산청가든이라는 유명한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었는데
살면서 먹어본 돼지고기중에 손꼽을 정도로 맛있는거에요?
알고봤더니 그게 흑돼지였더라구요
그래서 흑돼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생겼는데
마침 지나가다 흑돼지 도소매점을 발견해서 다녀와봤습니다.
효자동 맛돌이입니다.
주소:전북 전주시 완산구 신봉3길 30
(네이버에 등록이 안되어있어
바로 옆 유니폼,까운 파는 가게 주소 써놨습니다)
대표메뉴:흑돼지 (싯가)
**매우 저렴**
전 앞다리살 2근 주문했습니다
(15,000원) 가격은 그때그때 바뀔 수 있습니다.
*포스팅하는 5월22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는 500g 10,500원입니다.
전 600g당 7,500원에 구매했어요
아는분이 흑돼지 농장을 하시는지
엄~청 저렴하게 판매를 하시더라구요??
지방 좋아하시냐고해서 좋아한다고하여
지방이 많은쪽으로 썰어주셨습니다.
흑돼지는 이 지방,껍데기쪽이 느끼하지않고
꼬소한 풍미가 있는게 특징이니까요!!
그리고 수육용이라고 하니
월계수잎 필요하냐고 물어보시고 챙겨주셨습니다.
센스짱!
얼른 집으로 달려가
삼시세끼 고기파티 할 준비를
해줍니다.
고기 상태 보이시나요..?
진짜 얇게 썰어서
생으로 먹고싶은걸 겨우 참았습니다.
정~~말 질좋은 고기입니다.
제가 음식을 귀찮아서 진짜 대~충 해먹거든요
보통 사먹거나 배달시켜먹구요..
그래서 집에 뭐 재료가 없어서
진짜 수육 대충 삶았습니다.
(물,콜라,월계수잎 끝)
그런데도 고기 퀄리티가 미쳤습니다.
살코기와 지방 껍데기 비율이
제가 딱! 원하는 비율이였구요
김치도 보쌈김치,겉절이 이런거 없어서
그냥 묵은지 꺼내서 같이 먹어줬습니다.
정말 잡내 제거하는거라곤 월계수잎 말고
아무것도 안넣었는데도 잡내 하~나도 안나고
살코기는 부들+쫀득! 했고
지방은 버터처럼 고소한 풍미가 가득했고
껍데기는 쫜~득 했습니다.
두끼는 김치찌개 끓였습니다.
대충 슴덩슴덩 썰어서
고기 볶다가
기름 나오면 다진마늘,고춧가루 넣고 볶다가
물붓고 김치넣고 간하고 끝입니다.
찌개에 고기 지방의 고소한맛이
푸우욱 우러나서 국물이 엄청 진하고 고소해졌고
오래 끓이니 살코기는 수육보다 더 부들부들 해졌습니다.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진짜 밥도둑입니다.
마지막 세끼는 냉제육입니다.
유튜브에서 정호영셰프님 레시피 따라했습니다.
양념장은 집에 재료가 없어
간장에 식초 고춧가루만 넣어 혼자 만들었습니다.
냉제육은 물에 소금만 넣고 고기를 삶기때문에
가장 중요한게 질좋은 원육이거든요?
근데 이 맛돌이 흑돼지가 그에 딱!!! 맞는
고기였습니다.
과장하는게 아니고 진짜 양념장에
참기름 안넣었는데
지방 부분이 참기름 맛이 느껴지는 것처럼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꼭 이 냉제육은
맛돌이에서 앞다리살 구매하셔서
해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오늘 또 해먹으려구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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